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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 송길영, AI시대에서 살아가기

by 빛나는 카레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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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리뷰

송길영 작가님의 시대예보를 모두 읽었다. 점차 공감을 하게 되었고, 점점 읽는 속도가 나더니 단숨에 모두 읽었다. 

크게 기억에 남았던 것은 두가지 이다. 하나는 AI 시대의 도래로 우리의 생업에서, 회사조직에서의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다. 또 다른 하나는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핵개인화 속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이다. 이 두가지에 대하여 막연히 두렵고 답답했던 부분을 시대예보는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사전적으로 MZ세대이긴 하지만 스스로를 조금 끼어 있는 중간 세대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번째로 회사생활에서도 연차가 어느정도 쌓이고 조직생활과 나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도 점차 깊어지고 있던 찰나였다. AI는 나의 생업을 위협하는 것 같은데, 나는 막상 변화하기 막막했고 몸둥이가 큰 회사도 움직이기 쉽지 않았다. 무언가 거대한 시대적 변화는 겪고 있는듯 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으나 뒤쳐지는 느낌은 들고 막연히 불안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면 송길영 작가님의 '시대예보'를 통해서 앞으로의 나의 삶은 어떤 방향으로 그려나가면 좋을지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막연히 두려움을 던져줬던 AI 시대 속에서 시대예보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슬프지만 나보다 나은 AI로봇 - AI는 잘하고, 빠르고, 값이 싸기 때문에

잠도 안 자고 화도 안 내고 영어도 잘하는 로봇(102p)

인플레이션으로 사회적 비용이 올라가는 이상 기계는 피할 수 없습니다(103p)

로봇의 핵심은 물리적, 정서적 행위의 자동화 입니다. AI의 핵심은 지능적, 창조적 활동의 자동화입니다. 결국 인간은 창조적 활동, 지능적 활동, 육체적 활동, 정서적 활동 그 모든 영역에서 로봇, AI와 함께할 운명입니다. (104p)

많은 학자들과 몇몇 정부들은 AI의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촉구하거나 실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른 경쟁 집단이 이를 동시다발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런 지역적 약속은 실효성이 없습니다. 철기시대와 석기시대의 싸움처럼 명분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AI 사용이 금지되거나 축소되기는 커녕 AI 협업은 실행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122p)

송길영 시대예보

지금까지 그저 정보 사용자에 불과했던 사람들은 이제부터 소프트웨어의 입력 역할도 맡게 됩니다. (124p)

생성형 AI와의 협업은 인간 능력의 순위를 계속 재조정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전에 뛰어난 능력이라 평가받던 것들의 중요성이 줄고, 하찮게 여겨지던 행동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예를들어 묵묵한 인내와 지구력보다 없던 개념을 생각해내는 엉뚱함이 주목받는 식입니다. 단순한 근면함과 순응성은 이제 진화 과정에서 덜 중요해 집니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도 불필요 합니다. 답이 있는 문제는 AI가 풀 것이고, 인간은 답이 없는 문제를 고민하는 역할로 분업이 이루어질 터이기 때문입니다.(126p)

송길영 시대예보

 

앞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은 일을 열심히 하거나 숙련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없애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모순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 해당 조직에서 모든 일을 마친 후 그 경험을 발판으로 다른 조직으로 이동하게 됩니다.(146p)

문제는 더 큰 불안이 곧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그 불안은 없어질 직업은 명확히 보이는데 생겨날 직업이 모호하게 ... 이때 각자가 취해야 할 자세는 새로운 기술과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147p)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169p), 자체 역량 강화가 가능한 시대에 스승은 유튜브이고, 그것을 돕는 조교는 AI입니다.

 

시대예보를 일고 나서 회사인으로서의 나를 되돌아 봤다 '당신은 영입 대상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현재는 그렇지 않다. 성실하고 책임감있게 일을 했던것 같았다, 가끔 문제를 해결하는 정도. 시대예보에서는 조직생활을 계속 한다면 조직(회사)화 개인의 관계는 '채용'이 아니라 '영입'이며, 앞으로는 인재 육성이 아니라 지원과 발굴로 인사업무가 바뀌고 있고, 조직생활을 지속 할 마음이라면 세상에 접점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증거를 남겨 영입이 되어야 한다.

 

 

두번째 고민으로는 가족, 친구 사적인 인간관계의 고민인데, 한국인이라면 부모님에 대한 부채감은 어느정도는 있을 것 같다. 부모님과 내가 누리는 물질적 풍요는 다르니까, 이런 약간은 빚쟁이 마음을 송길영 작가님의 시대예보에서는 이 부분을 잘 긁어? 주고 있다.

서로가 어딘가 불공정한 거래 - 효도라는 이름의 무게감

20년 양육의 되갚음이 산술적으로는 누계 100년 이상의 돌봄으로 길어질 터이니 효도란 다음 세대에게는 불공정한 거래로 다가 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이연된 보상' 입니다. (223p)

"좋은 데 와서 나만 좋은 거 먹으면, 마음 한켠에서 죄책감이 들어" 대한민국의 딸들은 자식에게도 부모에게도 늘 죄책감을 느낍니다. (232p)

송길영 시대예보

그게 다 빚이었다. ... 일본의 부모들은 자식이 분가할 때 큰 금전적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안 주고 안 받는 관계'가 약속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 자식을 지원하는 일을 멈춘 셈이므로 본인의 미래를 위해 그 여유를 미리 준비한 것입니다.

결혼은 가장 비용이 드는 행사이고, 짧은 시간에 그 가족의 경제 사회 문화적 포트폴리오가 압축적으로 공개되는 순간입니다. .. 그간의 관계에 대한 정산이 이루어집니다.

송길영 시대예보

 

건강한 관계의 바탕에는 서로에게 죄책감이 없는 관계여야 한다. 바로 급격한 변화는 어렵겠지만 엄마도, 아빠도, 자식들도 각자의 삶으로 행복해야한다. Dry한 관계가 아닌 홀로 오롯이 독립적으로 서 있을 수 있고, 부모님이 힘들때면 나도 부모님이 잠시 의지할 수 있는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관계가 될 수 있기를 노력해야한다.

그밖에도 시대예보에서는 더 많은 내용이 있었는데 급변하는 현실에서 본질은 기술 발전도 있지만 그속에서의 관계의 재정립이 아닐까 싶다. 송길영 작가님은 AI는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하였다. 문제는 AI가 풀고 개인은 새로운 문제를 고민할것, 새로운 기술과 나와의 관계의 재정립 할것. 회사도 조직도 가족도 친구도 부채감과 책임감이 쌓이는 딥한 관계, 과몰입이 아닌 '개인의 삶' 속에서 서로 연대하는 새로운 관계정의가 중요한 것 같다.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 송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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