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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힐링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 의미, 작곡배경, 추천음반

by 빛나는 카레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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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교향곡, 5번 심포니의 배경 및 의미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이라고 불리는 교향곡 제5번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곡일 것이다. 특히 1악장의 도입부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법하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베토벤의 5번 운명 교향곡은 비운의 교향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1악장부터 4악장까지의 전개가 악장을 더해갈수록 감동이 펼쳐지는데 대부분 1악장만 듣게 되니까 말이다. 특히 마지막 악장에서 이제까지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듯한 오케스트라가 터져 나올 때는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 그러니 1악장만 들었을 때는 이 교향곡의 진수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시간이 된다면 1악장부터 4악장까지 꼭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3악장에서 쉼 없이 바로 4악장으로 이어지는데, 오케스트라가 절정에 이르는 4악장의 감동은 대단하다. 4악장의 분위기와 1악장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며 1악장에서의 운명의 장난과 그 이후 고난과 역경을 거쳐 4악장에서 비로소 승리를 표현하고 있다. 승리가 이 교향곡의 메인 테마이기도 하기 때문에 운명을 두드리기만 하는 1악장을 시작으로 모든 악장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운명 교향곡 정보

Ludwig van Beethoven, Symphony No.5 in C minor Op.67

■ 작곡시기: 1803 ~ 1804, 1807 ~ 1808, 빈
■ 헌정대상: 요제프 프란츠 막시밀리안 폰 로브코비츠 공작, 안드레이 폰 라주모프스키 백작
■ 연주시간: 약 35분
■ 초연: 1808년 12월 22일 안 데어 빈 극장 

■ 악장:
   - 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힘차고 빠르게) 
   - 2악장: 안단테 콘 모토(느리게 그러나 활기차게)
   - 3악장: 알레그로(빠르게)
   - 4악장: 알레그로(빠르게)

 

 

악장별 소개

베토벤의 교향곡 5번 다단조 Op. 67은 클래식 음악의 경계를 뛰어넘는 걸작이다. 특히 1악장은 마치 운명이 문을 두드리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 4개의 음을 베토벤은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운명 교향곡의 유명한 5마디는 교향곡 전체에 울려 퍼지는 투쟁과 궁극적인 승리에 대한 극적인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 1악장은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넘친다. 2악장은 현악기들이 첫 번째 주제를 연주하고 관악기들이 이어서 두 번째 주제를 연주한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웅장한 느낌이 있다. 1악장과 대조적으로 이완된 느낌이다. 자유가 느껴지는 악장이다. 2악장부터 승리를 꿈꾸며 약동하는 느낌이 든다. 3악장에서는 빠른 템포의 스케르초이다. '운명의 동기'가 꿈틀대는 느낌이다. 그러면서 바로 환희의 4악장으로 이어진다. 어둠을 뚫고 마침내 환희를 맛보는 느낌으로 승리의 주제가 나타난다. 시작은 운명이지만 마지막은 승리로 마무리된다. 결국 인간의 운명을 극복하고, 고난을 넘어 환희라는 베토벤 음악의 주제가 가장 확실하게 드러나는 악장이다.    

 

 

추천앨범

01.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943, 도이치 그라모폰) 

역사적인 음반이라고 한다. 푸르트 뱅글러는 베토벤 운명 교향곡을 여러번 녹음했지만 전쟁 중에 녹음한 1943년도 음반이 수작이라고 한다. 굉장히 옛날의 음반이라서 음질은 좋지 않지만  1악장을 들으면 왜 푸르트벵글러의 음악을 들어야 하는지 납득이 갈 것이다. 특히 3악장에서 4악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은 팡파르가 터지는 느낌이다. 

 

02. 카를로스 클라이버, 빈필하모직 오케스트라(1974, 도이치 그라모폰) 

클라이버의 해석은 에너지와 명료함으로 찬사를 받는다. 클라이버의 지휘 아래 빈 필하모닉은 스릴 넘치면서도 감정적으로 울림이 있는 공연을 보여준다. 완벽주의인 칼 클라이버 덕분에 음악사 적으로 명반을 남겼다고 한다. 템포는 빠른 편이고, 리듬은 생동감이 넘친다. 이 음반은 특출난 기교로 그 교향곡의 정신을 잘 포착했다는 평이다. 

카를로스 클라이버

 

03. 레너드 번스타인, 빈 필하모닉(1978. 도이치 그라모폰) 

빈 필하모닉의 풍부한 연주와 결합된 번스타인의 역동적이고 표현적인 해석은 베토벤 교향곡 5번의 인간성과 드라마를 잘 이끌어 낸다. 베토벤 교향곡 5번의 강렬함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음반을 추천한다.

레너드 번스타인

04. 오스모 벤스케, 미네소타 오케스트라(2004, BIS)

박문수 작가님의 더 클래식에서 마지막으로 추천한 음반이다. 비교적 21세기 녹음이다. 도이치그라모폰에서는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의 이 음반을 수작의 반열에 올려두었다. 벤스케의 장점은 차가운 듯 하면서도 매우 치밀한 연주를 들려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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