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클래식으로 힐링

베토벤 소나타 23번 열정 - 작곡배경, 악곡구성, 음반추천

by 빛나는 카레 2023. 12. 20.
반응형

열정 소나타 소개

베토벤의 열정 소나타를 대학생 때 접했는데 적지 않게 놀랐던 기억이 난다. 피아노 소나타가 이렇게 진지하면서도 격정적이고 격렬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정말 한순간에 매료되었던 곡이다. 베토벤의 열정 소나타는 베토벤 중기시대라 불리는 '걸작의 숲'으로 불리는 시기에 작곡된 소나타이다. 별칭인 열정 답게도 베토벤의 소나타 중에서 가장 격렬한 곡이다. 베토벤 월광, 비창과 더불어서 베토벤의 3대 소나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두 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언컨대 월광과 비창보다 더 깊은 베토벤의 내면을 알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괴팍하고 고집스럽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어했던 베토벤은 사실은 그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강렬한 감정을 품고 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포스팅을 통해서 "

열정 소나타" 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작곡 배경과 추천음반을 안내해 보겠다. 

 

열정 소나타 정보 

Ludwig van Beethoven, Piano Sonata No.23 in F minor Op.57

■ 작곡시기: 1804 ~ 1805 추정
■ 헌정대상: 프란츠 폰 브룬스비크 백작
■ 연주시간: 약 22분
■ 비고: 발트슈타인, 고별과 함께 베토벤 중기 소나타 대표 

■ 악장:
  - 1악장: Allegro assai (매우 빠르게)
  - 2악장: Andante con moto - Attaca (안단테보다 조금 빠르게, 그러나 활기 있게 - 중단 없이)
  - 3악장: Allegro ma non troppo – Presto (빠르지만 지나치지 아니하게 - 매우 빠르게)

 

작곡배경과 의미 

베토벤 주변에 후원이 끊이지 않고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청년기 후반에 베토벤의 귀에 문제가 오고 있었다. 이 시기에는 찬란한 성공과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던 시기이다. 또한 신분차이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었던 시기다. 베토벤의 안과 밖에서 굉장히 혼란스러운 시기 자살까지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은 이 시기에 다시 창작에 대한 열정을 되찾고 여러 명곡들을 탄생시켰다. 크로이처, 영웅 교향곡, 발트슈타인 등을 쏟아 내었다. 그리고 바로 이 시기에 열정 소나타 또한 세상에 알렸다. 

 

이 시기의 곡들로 베토벤은 고전 시대의 경계를 뛰어넘는 작품들을 만들었다. 대담한 진행, 극적인 대조, 그리고 강약법의 혁신적인 사용 하며 낭만주의 시대를 열었다. 아울러 18세기말부터 유럽에서 나타난 변화들 즉 기존의 체제에 균열이 가고 있었다. 이런 시대적 배경 속에서 베토벤은 클래식 고전주의의 경계를 뛰어넘고 낭만주의라는 새로운 음악의 길을 열어 가고 있었다. 

 

여담으로 열정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23번 곡의 별명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 열정이라는 별명 역시 베토벤이 직접 지은 것이 아니다. '열정'이라고 하는 별명은 1838년에 함부르크의 출판사 크란츠가 곡판을 출판하면서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악곡의 구성과 감상

ㄹㄹ

ㄹㄹ

첫 번째 악장은 긴박감과 감정적인 강렬한 음이 펼쳐진다. 1악장은 매우 빠르게 전개가 되는데 빠르다기보다는 오히려 진지하고 무겁게 그리고 천천히 시작되는 느낌이 강하다. 1악장의 두 번째 주제에서는 첫 번째 주제와 달리 밝고 시원한 느낌이다. 마지막에서는 매우 여린음으로 음악이 끝난다. 2악장에서는 비교적 서정적이고 온화한 주제로 세 개의 변주와 코다로 이루어진다. 주제는 단순한 선율면서도 아름답다. 1악장과 3악장을 연결하고 있다. 그러다가 마지막 주제로 아타카로 즉 중단 없이 이어지면서 가장 격렬한 3악장이 시작된다. 3악장의 격렬함은 충격적일 정도이다. 열정적이고 정렬적인 기교의 표현과 마지 참고 있던 감정이 폭발하는 듯이 감정이 질주하는 듯한 연주가 전개 된다. 여러 음반들을 들어보면 선율 또한 명징하게 한 음, 한 음 짚어내 나가기보다는 몰아치는 느낌으로 연주되는 것 같다. 그리고 종결부 코다에서는 더욱 빠르게 프레스트로 연주된다. 이후 스타카토가 붙은 새로운 소재가 전개되면서 격렬한 감정이 폭발한다. 

 

유명인들의 평가 

여담으로 열정은 러시가 혁명가 레닌이 '인생 음악'으로 좋아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그는 클래식이 부르주아의 산물이라고 생각하여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의 열정 소나타는 혁명의지를 일깨워 준다하며 즐겨 들었다. 레닌을 다룬 영화에서는 이런 대화가 나온다. 

 

미래는 공포의 교향곡이 아닙니다. 미래는 베토벤입니다. 투쟁과 시련을 넘어 환희로!

아울러 '베토벤의 생애'의 저자인 프랑스 작가 로맹 롤랑은 다음과 같이 평론했다. 정말 격하게 공감하는 표현이다. 

 

화강암 바닥 위에서 타오르는 맹렬한 불길

 

음반추천

음반 추천은 문학수 작가님의 추천 리스트와 최근 들었던 음반들을 토대로 짧게 소개해 본다. 

 

01. 루돌프 제르킨(1963년, Sony)

루돌프 제르킨의 60년대 70년대 연주는 필청반이라고 한다. 서정적 감수성과 테크닉과 에너지가 넘치는 연주를 들려준다고 한다. 자주 추천되는 것은 24번, 28번, 30번, 31번, 32번까지 인데 23번 열정도 추천한다고 한다. 제르킨의 고집스럼과 박력을 느낄 수 있는 음반이라 한다. 다만 문학수 오래되어서 매우 찾기가 쉽지 않은 담점이 있다..

 

02. 빌헬름 켐프(1965, 도이치 그라모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하면 빌헬름 켐프이다. 켐프는 1950년대 파리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완주했다. 특히 후기 작품의 연주가 뛰어나다고 하는데 23번 열정도 추천한다. 문학수 작가님은 빌헬름 캠프의 열정은 많이 느린 느낌이 들기도 한다라고 하였지만 켐프의 베토벤 연주는 탄탄한 구조와 서정적 감성을 두루 갖춘 수작이라 한다. 

 

03. 에밀 길렐스(1973, 도이치 그라모폰)

비교적 최근의 음반이다! 추천하는 음반 중에서 하나를 추천한다면 에밀 길렐스의 열정 소나타이다. 에밀 길렐스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집 녹음을 하는 도중 이를 완성시키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가 남긴 베토벤 소나타의 음반은 놓치기 아까운 명반이라고 한다. 문학수 작가님은 에밀길렐스의 베토벤은 평생의 음반으로 추천하고 있다. 나도 한 개씩 들어보는 중이다. 여담으로 그의 연주와 능력 때문에 온라인에서 구 소련의 비밀병기라는 재미있는 댓글을 보았다. 

그래도 아직 구할 수있는 에밀길렐스..

04. 루돌프 부흐빈더(2014, 도이치 그라모폰)

루돌프 부흐빈더 선생님은 올해 서울에서 그의 60번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연주를 연주하였다. 피아니스트들의 평생의 과업을 전 세계 무대를 누비며 60번 연주해 온 대기록의 소유자다. ‘현존 최고 권위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이기 때문에 동시대의 즉 함께 살아가는 거장 피아니스트의 베토벤 열정을 추천해 본다. 

내년에도 내한하시는 루돌프 부흐빈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