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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힐링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 작곡배경, 줄거리, 의미, 추천음반

by 빛나는 카레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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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프리뷰

봄의 제전이란?

이 곡은 1913년도에 러시아 태생의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가 작곡한 발레와 관현악 작품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러시아 이도교 부족의 겨울이 지나가고 다시 찾아온 봄을 맞이하여 태양신께 제물로 처녀를 바치고, 처녀는 죽음에 이르도록 춤을 추며 희생된다는 재생과 희상의 원초적인 에너지를 독창적으로 표현하였다. 클래식 역사상 굉장히 낯선 주제를 선정하였다는 점과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화음들과 기괴한 발레단의 춤까지 결합되면서 1913년도 초연 당시에는 관객들이 욕설을 퍼부으면서 나갔던 역사가 있는 곡이다. 봄의 제전은 클래식 역사상 가장 센세이션 한 곡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식 역사상 중추적인 이 작품은 후대 음악가들에게 굉장한 영감을 준 혁명적인 작품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봄의 제전의 대략적인 줄거리, 배경, 추천앨범을 알아 보도록 하겠다. 

 

+디즈니의 해석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 '환타지아'에서도 봄의 제전을 4번째 음악으로 다루었다. 그런데 처녀가 제물로 희생되는 이야기가 아닌 태초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가 봄의 창작할 때 그는 태고적 삶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월트 디즈니에서는 부족의 제물의식을 춤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바로 이 '태곳적 삶'에 대해 집중하여 이 곡을 시각화하였다. 초기 지구의 모습 과학적 사고의 정확한 재현 하였다. 뜨거운 수증기, 들끓는 바다, 폭발하는 화산, 불안정한 구름이 가득한 지구의 모습을 그렸다. 대지가 안정된 후에는 아메바와 같은 미세한 크리쳐들이 공룡이 되기까지의 진화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리고 초식동물과 육식동물들과의 생존 경쟁이 그려진다. 마지막에는 지구에 덮친 오랜 가뭄과 지진으로 인해 전 세계가 모래 폭풍으로 뒤덮이고 공룡은 멸종하며 음악과 함께 끝난다. 

 

 

곡의 줄거리, 당시의 평가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작곡시기: 1913년
1부 : 대지에의 찬양
환희에 찬 젊은 남녀들이 춤을 추며
행복한 미래를 기원 
2부 : 희생 제물
제물로 바쳐질 처녀가 선택되고
처녀는 희생의 춤을 추고 죽음을 맞이함
   - 서주
   - 봄의 싹틈과 젊은 남녀의 춤
   - 유괴의 유희
   - 봄의 론도
   - 적대하는 도시의 유희
   - 현인의 행렬
   - 대지에의 찬양
   - 대지의 춤
- 서주
- 젊은 처녀들의 신비로운 모임
- 선택된 처녀의 찬미
- 조상의 초혼
- 조상의 의식
- 신성한 춤-선택된 처녀

 

제1장은 고대 러시아의 봄의 평원에서 시작된다. 혹독한 러시아의 겨울이 지나가고 봄을 맞은 기쁨으로 부족의 젊은 남녀가 모여 대지에 감사하며 춤을 춘다. 젊은이들은 몇몇 처녀를 제전의 희생물로 바치고자 한다. 제 2장에서는 신비스러운 의식이 행해지고 한 처녀가 희생자로 선택되고 말 그대로 죽을 때까지 춤을 추다가 결국 쓰러져 숨진다. 그 이후 젊은이들이 그녀의 시체를 높이 들고 사라지면서 봄의 제전은 끝이 난다. 

 

당시의 평가 

이러한 파격적인 줄거리와 불안한 불협화음과 리듬의 복잡성은 상젤리에 극장 초연 당시 청중에게 충격을 주었고 거의 폭동으로 이어졌다. 특히 음악과 더불어 파격적인 니진스키의 안무가 더해지면서 공연은 당시의 관객들에게 굉장한 불쾌감을 선사했다. 그러나 공연은 욕설 사이에서도 계속되었고 결국 경찰들 까지 출동하게 되었다. 이런 욕설과 폭력이 난무 한 상황 속에서도 공연을 끝까지 마친 지휘자 피에르 몽퇴와 무용단에 박수를 보낸다. 

 

 

작품의 의미, 추천음반 

현대의 평가 

그러나 폭풍과도 같은 초연 이후,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은 시간이 지나가먼서 논란이 사라지고 작품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나아가 기존의 표준에서 과감히 벗어난 봄의 제전을 높게 평가하고 재생과 희생이라는 테마를 독창적으로 표현하여 전통적인 음조의 한계를 뛰어넘는 곡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포르코피예프, 불레즈 등 여러 음악가들은 봄의 제전을 참고하게 된다. 복잡한 리듬, 틀에 얽매이지 않는 박자 기호, 예측할 수 없는 멜로디의 왜곡은 스트라빈스키가 전통에서 벗어났음을 반영하여 그를 모더니스트 운동의 선구자로 평가 되고 있다. 비록 당시의 안무가 현대까지 정확히 내려오지는 못하고 파편화 되어 전해 내려오고 있어서 아쉽지만, 현대에는 새로운 전위적 안무가들이 새로운 행위 예술을 더해서 보이고 있다. 

 

추천음반

01. 안탈 도라티, 디트로이트 심포니(1981)

헝가리 출신의 안탈 도라티 지휘의 연주이다. 원색적 색채를 잘 살린 연주로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듯 하다. 아래는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초연 100주년 기념반인데 1번 CD 두 번째 곡이 안탈 도라티의 봄의 제전이다. 100주년 음반인 만큼 다양한 봄의 제전을 접할 수 있다. 

2번 안탈 도라티 추천

 

 

02. 사이먼 래틀, 베를린 필하모닉(1981, EMI)

사이먼 래틀 경이 베를린 필하모닉을 이끌고 강렬한 봄의 제전을 선보였다. 오케스트라의 정확성과 래틀의 미묘한 해석은 스트라빈스키가 표현하고자 하였던 원초적이 에너지와 복잡한 디테일을 잘 표현하였다는 평이다. 

 

사이먼래틀의 봄의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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