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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힐링

리스트 사랑의 꿈 - 새벽감성 클래식, 작곡가정보, 추천음반

by 빛나는 카레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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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듣기 좋은 음악 리스트 사랑의 꿈

리스트의 사랑의 꿈으로 불려지는 곡은 리스트의 3개의 녹턴 중의 세 번째 곡이다. 원래 제목은 사랑의 꿈(Liebestaum)이 아니고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이다. 본래 가곡을 피아노 독주용으로 편곡한 곡으로 리스트의 곡 치고 그나마 난이도가 수월한 편이다. 다만 서정적이고 느릿한 초반부 때문에 쉽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리스트의 곡이기 때문에 기교적으로 절대 쉽지 않은 곡이라고 한다. 

 

리스트는 표현력이 풍부하고 감동적인 작곡이 특징인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작곡가 이다. 리스트의 삶은 그가 만든 음악만큼 극적이고 열정적이 이었다. 젊은 시절에는 굉장한 사랑꾼이기도 하나 말년에는 신부님이 된다. 이와 같이 리스트 자신의 드라마틱한 사랑의 삶과 그 시대의 낭만적인 이상이 반영된 곡이라 할 수 있다. 

 

프란츠 리스트, 녹턴 3번 A플랫 장조'사랑의 꿈' 구성

 

Franz Liszt, Nocturne No.3 A-flat major 'Liebestraum'

■ 작곡시기: 1850
■ 3개의 녹턴 중 세번째 곡
  - 1번: Hohe Liebe (고귀한 사랑)
  - 2번: Gestorben war ich (가장 행복한 죽음)
  - 3번: Oh Lieb, so lang du lieben kannst(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 사랑의 꿈
■ 참고: 시인 프라일 리히라트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으로 1850년에 피아노 독주용으로 편곡한 곡
■ 원곡의 가사: 오 사랑하라, 사랑할 수 있는 한 / 오 사랑하라, 사랑할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
                       시간이 오리라, 시간이 오리라 / 그대가 무덤 옆에서 슬퍼할 시간이 찾아오리라
                       (출처: 더 클래식 하나, 문학수 166p)

 

작곡 배경과 사랑의 의미

리스트의 성장배경

리스트의 아버지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아버지들과 닮아 있다. 어렸을 때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은 그는 베토벤의 제자인 체르니의 제자였으며, 체르니가 가르친 지 2년 만에 1822년에 빈에서 데뷔 연주회를 갖는다. 이후 리스트의 아버지에 이끌려 그의 '파리시절'이 시작된다. 리스트의 아버지는 리스트를 유명한 음악가로 만들고 싶어 하였다. 그러나 리스트가 청소년기 때 그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난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리스트는 파리에서 그의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 나갔고 사교계에서도 유명 인사가 된다. 그리고 젊은 나이에 당대의 유명한 연주가인 쇼팽, 파가니니 들과 친분을 다진다. 

 

리스트의 사랑 리스트

리스트의 첫 번째 주요 연애 상대는 마리 다구 백작부인이다. 20세 초반에 유부녀인 마리 다구 백작과 연인관계가 되고 둘 사이에 세명의 자녀를 둔다. 그것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랑의 도피행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마리 다구 백작부인과 불화가 심해지고, 이후 카롤린 자인 비트겐슈타인 공작부인과 열애를 시작한다. 이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사랑의 꿈'이 바로 이 공작부인과 연애하던 시기에 작곡된 곡이다. 사랑 없이 살 수 없었던 리스트라 그런지 곡에서 낭만적인 감정이 나타난다. 여성들과의 깊은 애정 관계 속에서 탄생 한 만큼, 부드러운 순간, 강렬한 감정을 통해 사랑의 복잡성을 음악적으로 표현 것 같다. 즉 개인의 경험으로 대중들의 감동을 이끌어 내는 멜로디는 리스트의 탁월한 능력이다. 

새벽에 들으면 잔잔하면서도 애달프으면서도 서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는 것 같다.

 

추천음반

문학수 작가님의 '더 클래식'의 추천 음반과 최근에 들은 몇몇 음반들을 토대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01. 호르헤 볼레트(1982년, 데카)

리스트 스페셜리스트이자 쿠바 태생의 피아니스트 호르헤 볼레트의 1982년 데카에서 녹음한 리스트 작품 전곡이다. 호르헤 볼레트는 기교적으로 과도해질 수 있는 리스트의 음악들을 안정적으로 연주를 펼쳐 낸다. 그러면서도 강렬한 서정성을 보여주는 음반이기에 문학수 작가님은 이 음반이야 말로 1순위로 추천한다고 한다. 

 

호르헤 볼레트 - 사랑의 꿈

 

02. 예브게니 키신(2010, Sony Music)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음반이라고 한다. 문학수 작가님은 현대의 젊은 연주가라 한다면 리스트 연주로써는 단연 키신을 추천하셨다. 강약과 완급의 대비가 명확하고 정확하고 명징한 타건이 일품이라 평가하고 있다. 템포는 전반적으로 빠르지만 음색은 어두운 정렬을 느끼게 한다.(출처: 더 클래식) 

 

03. 랑랑(2011, Sony Music)

현대 피아노 거장인 랑랑은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접근 방식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랑랑의 사랑의 꿈에 대한 해석은 신선함과 에너지가 돋보인다. 생동감 넘치고 열정적인 연주를 들을 수 있고 이뿐만 아니라 테크닉적인 정확성도 유지하면서 음악에 감정을 실어 연주하는 것 같다. 앞에 문학수 작가님이 추천한 앨범보다 음악 어플에서 쉽게 스트리밍으로 접할 수 있는 것도 추천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랑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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