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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힐링

베토벤 교향곡 6번 F장조 전원 - 배경, 음반추천, 클래식 입문

by 빛나는 카레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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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전원 교향곡 작곡 배경

베토벤의 교향곡 6번은 베토벤이 직접 '전원'이라는 제목을 붙인 표제음악이다. 5번 영웅 교향곡과 비교하여 밝고 생동감 넘치며 평화로운 목가적 분위기의 교향곡이다. 베토벤음악 중에서 몇 안 되는 밝은 곡이지만 베토벤 생애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작곡된 곡이다. 지독한 귓병으로 도심을 떠나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요양과 산책을 하면서 써 내려간 곡이다. 요양과 산책이라 하여 평화로울 것 같지만 베토벤은 당시 죽고 싶은 심경으로 도심에서 벗어나 있던 상태였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유일한 쉼과 창작의 시간이었던 배토밴의 '산책' 즉 전원 활동 속에서 베토벤은 아이러니하게도 생동감 넘치는 전원을 탄생시킨다. 알고 보면 가장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발현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전원 (Pastorale) 교향곡 정보 

Ludwig van Beethoven, Symphony No.6 in F major Op.68
■ 작곡시기: 1807 ~ 1808, 빈
■ 헌정대상: 요제프 프란츠 막시밀리안 폰 로브코비츠 공작과 라주모프스키 백작
■ 연주시간: 약 45분 
■ 악장:
   - 1악장: 전원에 도착했을 때의 심정에 일어난 감동 -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빠르지만 지나치치 않게)
   - 2악장: 시냇가 정경 - 안단테 몰토 모소(느리게, 매우 생동감 있게)
   - 3악장: 시골 사람들과의 축제적 회합 - 알레그로(빠르게)
   - 4악장: 폭풍과 뇌우 - 알레그로(빠르게)
   - 5악장: 폭풍 후의 기쁨과 감사의 노래 - 알레그레토(조금 빠르게)
   (베토벤 9개의 교향곡, 나성인 222p)

 

 

표제음악과 악장의 구조 

베토벤은 자연의 인상을 포착하고 이를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베토벤은 안내문구 즉 표제를 선택해서 관객이 자신의 음악을 더욱 잘 이해하도록 가이드를 주었다. 이러한 가이드는 여러번의 연주회에서 조금씩 발전되어 간다. 즉 전원 교향곡은 작곡가가 어떻게 감상해야 한다는 의도가 담긴 표제음악이다. 표제음악이란 작곡가가 어떤 대상을 표제로 내세우고 그것을 음악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일컫는다. 반대로 음의 순수한 예술성을 추구하는 절대음악과 대조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베토벤은 음악을 듣고 그것을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감정을 표현하는 감정과 심리 상태를 더욱 중요시하였다. 

 베토벤 전원 1악장은 기존 베토벤의 극적인 변화, 전환되는 모습이 아닌 현악기들이 민요 가락을 연주하며 밝고 환하게 주제를 제시한다. 이어 2악장에서는 시냇가의 정경 답게 현악기들이 시냇물의 소리를 연주하고 목관악기들이 새소리들을 낸다. 심지어 악보에는 각 악기별로 새의 이름이 쓰여있다고 한다. 전원 3악장에서는 시골 사람들의 축제 같은 느낌으로 즐거운 스케즈초의 악장이 전개된다. 그리고 곧바로 폭풍우가 치는 4악장이 연주된다. 어릴 때 디즈니의 환타지아에서 전원을 보고 들었는데 폭풍우 즉 4악장을 제우스가 번개를 지상에 내리꽂는 장면으로 표현한 것이 기억이 난다. 마지막 전원 5악장에서는 폭풍 후의 기쁨과 감사의 감정을 표현했다. 

 

음반추천

다음은 문학수 작가의 책인 더 클래식의 추천 음반 리스트 이다.

01. 브루노 발터 / 컬럼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1958/ sony)

브루노 발터의 말년 녹음으로 1악장과 2악작의 템포가 비교적 빨라서 논란이 되는 음반이지만 오랫동안 6번 교향곡 전원의 필청반이라고 한다. 일부 평론가들은 너무 달려가는 느낌을 지적하기도 하는데, 물결치는 현악기들의 풍성한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녹음 음반은 많지 않다고 한다. 

브루노 발터 / 컬럼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02. 카를 뵘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71/ 도이치그라모폰)

이 음반도 카를 뵘의 말년 녹음반이라고 한다. 문학수 작가님의 말씀에 따르면 특히 4악장의 관악기 연주력이 빈필하모닉 답다는 소위 넘사 수준이라고 한다. 전원의 교과서적인 음반이다. 특히 빈 필하모닉의 연주가 발군의 실력을 뽐내면서 '역시 빈 필하모닉'이라는 찬사를 들을만한 연주를 펼쳐 냈다고 한다. 특히 4악장을 주목해서 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 

카를 뵘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03. 클라우디오 아바도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86/ 도이치그라모폰)

비교적 최근의 음반으로 아바도는 두 종의 베토벤 교향곡을 남겨 놓았는데 '더클래식' 책에서는 80년대 도이치 그라모폰반을 더 추천한다.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전원은 온건하다고 한다. 특히 1,2 악장의 여유로움과 3,4악장의 리듬감을 잘 표현한 오래 거닐어도 물리지 않은 전원이라 한다. 3, 4악장의 리듬감에 집중해서 들어보도록 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디즈니 환타지아의 전원

https://youtu.be/6cZ-lKXR4oc?si=hWyLR3BgZEBVPV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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